하틀리 크릭 크로커다일 어드벤처, 왕게티, 퀸즐랜드 © 호주정부관광청
호주 최고의 동물원과 야생동물 공원
여기 소개하는 최고의 동물원과 동물 보호구역에서 나무를 꼭 끌어안고 있는 귀여운 코알라와의 만남부터 아드레날린을 솟구치게 만드는 악어까지, 호주의 동물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고 느껴 보세요.
글쓴이: 캐롤린 비슬리(Carolyn Beasley)
각양각색 신기한 야생동물들의 보금자리인 호주에는 이들을 만나 볼 수 있는 곳이 손에 꼽을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여행객, 미성년자를 동반한 가족 혹은 호주를 상징하는 야생동물을 한곳에서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동물원, 야생동물 공원, 보호구역이 꼭 맞습니다.
호주의 동물원에서는 야생에서보다 가까이, 안전하게 동물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동물원에서 제공하는 야생동물과의 만남과 알찬 구성의 투어가 더욱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게다가 호주는 엄격한 동물 복지법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높은 윤리적 기준을 준수하며 기분 좋게 동물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호주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동물원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시드니 인근
도시에서 몇 분만 나와도 특별한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공공 페리를 타고 햇살 반짝이는 시드니 하버(Sydney Harbour)를 건너 시드니 타롱가 동물원(Taronga Zoo Sydney)으로 오세요. 좀 더 가까이서 동물들과 만나고 싶다면 시드니 서부에 위치한 시드니 동물원(Sydney Zoo)을 추천합니다. 여기서는 동물을 사랑하는 아이들이 하루 동안 사육사가 되어 볼 수 있습니다.
페더데일 야생동물 공원(Featherdale Wildlife Park)과 심비오 야생동물 공원(Symbio Wildlife Park)에서는 놀라운 동물과의 만남이 가능합니다. 다채로운 해양생물을 보고 싶다면 해마부터 듀공까지 호주의 각종 바다 생명체를 안전하게 구경할 수 있는 씨 라이프 시드니 아쿠아리움(SEA LIFE Sydney Aquarium)을 방문하세요.
도시 외곽으로 나가 더보(Dubbo)의 타롱가 서부 평야 동물원(Taronga Western Plains Zoo)에 가면 상설 텐트와 세련된 오두막에서 하룻밤 묵는 것도 가능합니다. 북쪽으로 가면 딱딱한 피부의 동물과 털이 난 동물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호주 파충류 공원(Australian Reptile Park)이 나오고, 포트 스티븐스(Port Stephens)의 오크배일 야생동물 공원(Oakvale Wildlife Park)에서는 코알라 교육 수업에 참여해 복슬복슬한 코알라에 대해 배워볼 수 있습니다.
멜버른 인근
멜버른 동물원(Melbourne Zoo)을 방문하면 멜버른 시내 한가운데에서 호주 숲지대로 걸어들어가 서던 코알라, 웜뱃, 캥거루, 태즈매니안 데블, 그리고 다양한 색색의 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멜버른 도심에서 벗어나 밖으로 나가면 하루 동안 동물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보호구역이 아주 많습니다. 필립 아일랜드(Phillip Island)에는 코알라 보호구역(Koala Conservation Reserve)이 있는데, 여기서는 숲속을 걸으며 나무 꼭대기에서 태고의 모습 그대로 쉬고 있는 복슬복슬한 코알라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니면 멜버른에서 한 시간 가량 떨어진 힐즈빌 보호구역(Healesville Sanctuary)으로 이동해 도처에서 토종 야생동물을 볼 수 있는 자연 산책로를 걸어 보세요.
멜버른 남쪽 모닝턴 페닌슐라(Mornington Peninsula)의 문릿 생추어리(Moonlit Sanctuary)에서는 고양이 크기의 육식동물인 점박이 고양이 같은 다양한 야행성 동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브리즈번 인근
놓쳐서는 안 될 체험
세상을 떠난 위대한 악어 사냥꾼 스티브 어윈의 고향인 선샤인 코스트의 오스트레일리아 동물원에서는 꼭 한 번 경험해 봐야 할 상징적인 와일드라이프 워리어 쇼(Wildlife Warriors Show)가 펼쳐집니다.
브리즈번(Brisbane) 남쪽의 골드 코스트(Gold Coast)에는 야생 오색앵무새에게 먹이 주는 일을 70년 넘게 지속해 온 커럼빈 야생동물 보호구역(Currumbin Wildlife Sanctuary)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귀여운 코알라를 구경하면서 아침 식사도 할 수 있습니다! 브리즈번에서 조금 더 가까운 곳에는 많은 코알라와 바늘두더지 그리고 그 밖의 호주 동물들이 살고 있는 론 파인 코알라 생추어리(Lone Pine Koala Sanctuary)가 있는데, 이곳은 도로를 통해서나 미리마 리버 크루즈(Mirimar River Cruise)를 타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브리즈번에서 북쪽으로 멀지 않은 곳에 선샤인 코스트(Sunshine Coast)로 가면 그 유명한 '악어 사냥꾼' 스티브 어윈(Steve Irwin)이 남긴 오스트레일리아 동물원(Australia Zoo)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아직까지 고인의 가족이 대중에게 악어와 야생동물에 대한 교육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케언즈 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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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그레이트 에이트 만나기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열대우림을 보유하고 있는 케언즈(Cairns) 지역에서는 놀랄 만큼 다양한 해양생물과 중생대에나 살았을 법한 태고의 열대우림 생명체와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기회를 만날 수 있습니다.
퀸즐랜드 북동부에 있는 케언즈(Cairns)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로 통하는 주요 관문입니다. 이곳에 위치한 케언즈 수족관(Cairns Aquarium)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산호초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수풀이 우거진 근처 내륙지역인 쿠란다(Kuranda)로 이동해 나무 캥거루와 날지 못하는 거대한 새라 불리는 화식조를 볼 수 있는 레인포레스테이션 자연공원(Rainforestation Nature Park)을 방문하세요.
파충류를 보려 한다면 케언즈와 포트 더글러스(Port Douglas) 사이에 위치한 하틀리 크로커다일 어드벤처(Hartley’s Crocodile Adventures)로 가 현지에서 'salty'라고 불리는 바다악어를 구경하거나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피츠로이 아일랜드(Fitzroy Island)의 케언즈 거북이 재활 센터(Cairns Turtle Rehabilitation Centre)에서 아픈 바다거북을 돌보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찾아가 보세요.
다윈 인근
스릴을 즐기는 여행자라면 톱 엔드에서 다소 불친절한 야생동물들과 가까이 마주하는, 위험천만할 것 같지만 매우 안전한 체험에 열광할 겁니다.
노던 테리토리의 최북단을 지칭하는 호주의 톱 엔드(Top End)는 악어의 중심 서식지로, 다윈(Darwin)에 있는 크로코사우르스 코브(Crocosaurus Cove)에서는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유리 튜브를 타고 악어가 사는 웅덩이 안으로 들어가는 아찔한 도전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취향이 아니라면 다윈 부근의 테리토리 야생동물 공원(Territory Wildlife Park)으로 발걸음을 옮겨 재빠르고 귀여운 왈라비와 하늘 위를 나는 지상 최대의 맹금류, 쐐기꼬리독수리를 구경하세요.
레드 센터 인근
노던 테리토리 아웃백 중심부는 호주의 레드 센터(Red Centre)이자 작렬하는 태양 아래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야생종들의 안식처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앨리스 스프링스(Alice Springs)에서 앨리스 스프링스 사막 공원(Alice Springs Desert Park)을 방문해 현지 원주민 공동체와 동물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지 알아보세요.
긴 귀를 갖고 있는 빌비와 도마뱀 중에서 가장 독특하기로 유명한 도깨비도마뱀 같은 신기하고도 멋진 사막 생명체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한 발 더 나아가 호주에서 가장 거대한 육지 포유동물을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싶다면 인기 관광지인 캥거루 보호구역(Kangaroo Sanctuary)에 들러 붉은캥거루를 찾아보세요. 방문 중에 어미 잃은 아기 캥거루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이 보호구역은 BBC/내셔널 지오그래픽 시리즈 '캥거루 던디(Kangaroo Dundee)'에 출연한 TV 스타 크리스 '브롤가' 반즈(Chris 'Brolga' Barns)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애들레이드 인근
야생동물과 그들의 자연 서식지 주변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만큼 특별한 경험은 없습니다. 애들레이드(Adelaide) 뒤쪽 구릉에 위치한 클리랜드 야생동물 공원(Cleland Wildlife Park)으로 피크닉을 떠나거나, 도시 남쪽에 있는 워러웡 야생동물 보호구역(Warrawong Wildlife Sanctuary)으로 이동해 위험 동물로부터 보호해 주는 울타리 안 자연 서식지를 자유롭게 활보하는 토종 동물들을 구경하세요.
애들레이드 중심부에 위치한 애들레이드 동물원(Adelaide Zoo)에는 호주 남부에서만 발견되는 장난기 많은 바다사자를 비롯해 희귀한 호주 동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동쪽으로 더 가면 나오는 모날토 사파리 공원(Monarto Safari Park)에는 세계 각지에서 온 동물들과 타마 왈라비와 태즈매니안 데블 같은 희귀 호주 유대류가 살고 있습니다.
퍼스 인근
서쪽의 도시 퍼스(Perth)에는 곤충을 먹고 사는 유대류 넘뱃처럼 특이한 생명체를 볼 수 있는 퍼스 동물원(Perth Zoo)이 있습니다. 마치 인도양 파도 속으로 멋지게 다이빙을 하는 기분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서호주 수족관(Aquarium of Western Australia)를 찾아가 머리 위로 헤엄쳐 다니는 상어와 가오리를 구경하세요.
여행 중에 와인과 해변으로 유명한 퍼스 남부의 마가렛 리버(Margaret River) 지역으로 향하게 된다면 호주에서 독수리, 매, 부엉이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이글 헤리티지 랩터 와일드라이프 센터(Eagles Heritage Raptor Wildlife Centre)에 꼭 들러 보세요. 아니면 버셀턴 부두(Busselton Jetty)의 수중 전망대에서 몸을 적실 필요 없이 지오그라프 베이(Geographe Bay)의 깊은 바닷속을 탐험해 보세요.
더 입체적인 경험을 원하세요? 퍼스 북부로 비행기를 타고 두 시간 반만 가면 환상적인 산호초 세상, 닝갈루 리프(Ningaloo Reef)가 펼쳐집니다. 엑스머스(Exmouth) 마을에 머무는 동안 닝갈루 디스커버리 센터 & 아쿠아리움(Ningaloo Discovery Centre and Aquarium)에 들른 후 고래 상어, 가오리, 거북 등 신기한 해양생물과 헤엄을 칠 수 있는 산호초 해양공원으로 향하세요.
호바트 인근
희귀하고 비범한 동물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남쪽에 섬으로 이루어진 태즈메이니아 주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중에서도 태즈매니안 데블은 세상 그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기에 꼭 봐야만 하는 아주 특별한 종입니다.
호바트(Hobart)에서 30분만 가면 도착하는 보노롱 야생동물 보호구역(Bonorong Wildlife Sanctuary)은 동물을 구조하고 방문객들에게 환경 교육 체험을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이자 야생동물 병원으로, 이곳에서 데블을 직접 만나볼 수 있습니다. 북쪽으로 더 올라가 크래들 마운틴(Cradle Mountain)에 도달하게 되면 Devils@Cradle에 꼭 들러 이곳에서 행하고 있는 중요한 자연 보호 사업에 대해 알아보세요.
태즈메이니아 북부에는 트로운나 야생동물 보호구역(Trowunna Wildlife Sanctuary)이라는 곳이 있는데, 여기서도 덤불왈라비와 동부 점박이 고양이 같은 태즈메이니아 토착종을 보고 웜뱃, 데블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투어를 제공합니다. 완전히 다른 경험을 원한다면 뷰티 포인트(Beauty Point)의 북쪽 해안에 위치한 시호스 월드(Seahorse World)라는 세계 최초의 해마 수족관을 방문해 보세요.
캔버라 인근
놓쳐서는 안 될 체험
사육사와 함께 국립 박물관의 나무 캥거루, 심부(Simbu)의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 이 놀랍고도 희귀하면서 비밀스러운 동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세요.
호주의 수도 캔버라(Canberra)에는 호주에 왔다면 꼭 봐야만 하는 에뮤, 딩고, 코알라, 왈라비 같은 여러 가지 토종 동물을 볼 수 있는 국립 동물원 및 수족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동물 관람과 숙박을 한 번에 해결하고 싶다면 자말라 야생동물 롯지(Jamala Wildlife Lodge)에 머물며 놀라운 동물 체험에 푹 빠져 보세요.
캔버라 북쪽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멀리건 플랫 우드랜드 생추어리(Mulligans Flat Woodland Sanctuary)에서는 캥거루의 사촌뻘이라 할 수 있는 작은 크기의 쥐캥거루를 비롯해 멸종 위기의 토종 동물들이 포식자를 막아 주는 울타리 안에서 안전하게 서식하고 있습니다. 교육 투어에 참여해 캔버라 지역에서 다시 서식하게 된 동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