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의 태즈메이니아 그레이트 이스턴 드라이브 도로 여행

1일: 호바트 - 옥스포드(마리아 아일랜드 국립공원 경유)

태즈만 하이웨이(Tasman Highway)를 타고 호바트부터 트라이아부나(Triabunna)까지 1시간 정도 북쪽으로 가서 30분간 페리에 올라 이날을 보낼 아름다운 마리아 아일랜드(Maria Island)에 당도합니다. 상점도, 자동차도 없는 이 외딴 섬은 부시워크과 야생동물 관찰, 태즈메이니아 유배지의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한적한 안식처입니다. 선택할 하이킹 코스는 많지만, 섬을 하루만에 구경하는 제일 쉬운 방법은이스트 코스트 크루즈(East Coast Cruises)의 가이드 투어입니다. 11월~4월 사이에 진행되는 투어에는 마리아 아일랜드의 화려한 해안선을 도는 관광 크루즈, 눈을 뗄 수 없는 페인티드 절벽(Painted Cliffs) 및 화석 절벽(Fossil Cliffs) 방문, 세계 유산 목록에 등재된 달링턴 유배지(Darlington convict settlement) 2시간 보행, 그리고 태즈메이니아 농산물과 와인을 곁들인 점심이 포함됩니다. 섬의 많은 해변 중 한곳에서 수영이나 스노클링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스쿠버 다이빙도 섬 북부의 해양 보호구역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그런 다음 태즈메이니아의 내지로 돌아와 프로서 리버(Prosser River)의 정겨운 오포드 리버사이드 코티지(Orford Riverside Cottages)에 머물며 넓은 나무 데크 위에서 바비큐를 즐기세요.

2일: 오포드 - 스완지

세 엄지 트랙(Three Thumbs Track)을 따라 와일랑타 포레스트(Wielangta Forest)를 통과하는 부시워크로 하루의 문을 여세요. 이 4킬로미터(2.5마일) 순환로는 유칼립투스 숲과 온대강우림을 관통하여 오포드, 스프링 베이(Spring Bay) 및 마리아 아일랜드의 압도적인 풍광을 펼쳐 보입니다. 흰 모래 해변과 프레이시넷 페닌슐라의 분홍빛 화강암 봉우리를 향하여 (북쪽으로 대략 한시간 반) 이 고장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을 달리세요. 케이트 베리 팜(Kate’s Berry Farm)을 찾아 싱싱한 베리와 입소문이 난 케이트의 초콜릿을 고른 다음 밀턴 포도원(Milton Vineyard) 같은 현지 와이너리를 찾아 시그니처 피노 누아 및 리즐링을 구입하면 좋습니다. 오후에는 그림 같은 메이필드 베이 해안 보호구역(Mayfield Bay Coastal Reserve)에서 수영이나 서핑, 다이빙 등을 하거나 유유히 떠다니는 흑조와 펠리컨이 눈에 띄는 모울팅 라군(Moulting Lagoon)의 습지대를 방문하세요. 밤이 되면 다섯 객실이 있는 레드클리프 하우스(Redcliffe House) 같은 B&B 호텔에 묵으시기 바랍니다.

3일: 스완지 - 프레이시넷 국립공원

카메라를 들고 와인글래스 베이(Wineglass Bay)의 완벽한 윤곽을 따라 야외의 모험으로 설레는 하루를 보내세요. 태즈메이니아에서 손꼽히는 명소인 와인글래스 베이 전망대(Wineglass Bay Lookout)부터 11킬로미터(7마일)를 걸으면 헤저드 산맥의 일부인 와인글래스 베이 및 해저드 비치 순환로(Hazards Beach Circuit)를 돌아 다시 정상으로 오르기 전에 해변, 작은 만 및 소택지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그 후에 베이에서 카약, 스노클링 또는 스쿠버 다이빙을 하거나 프레이시넷 페닌슐라의 반대편 허니문 베이(Honeymoon Bay)의 비바람이 없는 물에서 수영을 할 수 있습니다. 자체 취사가 가능한 에코 스튜디오 8개를 갖춘 프레이시넷 에코 리트리트(Freycinet Eco Retreat)처럼 반도의 수많은 고급 숙소 중 한곳 또는 인상적인 레스토랑에서 신선한 해산물과 현지 와인을 음미한 후 시설이 완비된 캐빈에서 피로를 풀 수 있는 프레이시넷 롯지(Freycinet Lodge)에 투숙하세요. 한껏 기분을 낼 시기를 놓쳤다면 스위트와 식당 및 스파까지 완비한, 수상 경력이 있는 롯지 사파이어 프레이시넷(Saffire Freycinet)에 숙박을 예약해도 좋습니다.

4일: 프레이시넷 국립공원 - 세인트 헬렌스

북쪽으로 약 40분 가량 떨어진 가족 친화적 휴양지 비체노(Bicheno)를 찾아 이스트 코스트 네이처월드(East Coast Natureworld)에서 이 고장의 보물인 야생동물들을 구경하세요. 150에이커(60헥타르)에 이르는 자연 공원과 석호를 배경으로 자리한 태즈매니안 데블, 점박이 고양이, 코알라, 뱀과 앵무새의 터전입니다. 북쪽으로 계속 진행하다가 협곡, 폭포 및 부시워크가 산재한 더글러스 앱슬리 국립공원(Douglas-Apsley National Park)으로 우회합니다. 그리고 앱슬리 리버 물웅덩이(Apsley River Waterhole)에 정차하여 수영을 즐기세요. 그 다음엔 유럽풍의 달콤하고 향긋한 팬케이크 메뉴로 호평을 얻은 마운트 엘레펀트 팬케이크(Mount Elephant Pancakes)에서 허기를 달래야겠지요. 오후에는 정감 어린 세인트 헬렌스(St Helens)의 어촌 마을에서 여러 상점과 갤러리를 돌며 발품을 팔아보세요. 마을부터 샌드 보딩에 하기에 안성맞춤인 페론 모래 언덕(Peron Dunes)까지 걷거나 차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펠리컨 포인트 보호구역(Pelican Point Sanctuary)에서는 예쁜 별장이나 현대식 빌라에 묵으세요.

5일: 세인트 헬렌스 - 베이 오브 파이어

조지스 베이(Georges Bay) 원주민, 고래 사냥꾼, 선원 및 중국인 주석 광부 등 지역의 다채로운 과거를 엿보는 세인트 헬렌스 히스토리 룸(St Helens History Room)을 방문하세요. 그 후 베이 오브 파이어스(Bay of Fires)의 관문인 비날롱 베이(Binalong Bay)의 리조트 타운에서 북쪽으로 20분만 가면 점심 식사를 할 목가적인 자리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라이켄 레스토랑 앤 카페(Lichen restaurant and cafe)에서 식욕을 돋우기에 앞서 껍질을 갓 벗긴 싱싱한 굴 요리를 찾아 리스 65 오이스터 팜(Lease 65 Oyster Farm)으로 걸음을 옮겨야 합니다. 다음 순서는 더 가든스 애프터눈 크루즈(The Gardens afternoon cruise) 선상에서 연중 특정 시기에 고래, 물개, 바다사자, 돌고래가 머무는 베이 오브 파이어(Bays of Fires) 남쪽을 순항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운트 윌리엄 국립공원(Mount William National Park)과 주변을 지나는 화사한 해안 산책로를 누비세요. 베이 오브 파이어 롯지 워크(Bay of Fires Lodge Walk)는 4일 일정이지만, 시간이 부족한 분들은 마운트 윌리엄 서밋 워크(Mount William Summit walk)를 선호할 것입니다. 이 길은 돌아오는 데 90분이 걸리는 쉬운 코스이며, 해안선과 상징적인 붉은 이끼로 덮인 반들반들한 바위들, 저 멀리 배스 해협의 도서 지역까지 이르는 파노라마 전망을 열어 보입니다. 현대적인 벨 뷰 비치 하우스(Belle Vue Beach House), 씨 이글 코티지(Sea Eagle Cottage) 또는 베이 오브 파이어 씨체인지(Bay of Fires Seachange)같은 전형적인 태즈메이니아 비치 하우스에서 도로 여행의 대미를 장식하세요. 모두 눈이 반쩍 뜨이는 대양의 전망을 뽐냅니다.